본문 바로가기

평균 연봉 1억 넘는 대기업 늘어…경제침체에도 2억 초과 업체도 나와

지후나라 발행일 : 2023-03-26

평균 연봉이 1억 원대로 높아지고 2억 원을 넘은 기업까지 출현했다. 지난해 등기임원을 제외하고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SK스퀘어 직원 84명의 평균 연봉은 2억 1400만 원에 달했다.

 

 

sk사옥
sk 사옥 (사진 인터넷 검색)

 

 

지난해 호실적, 직원 평균 연봉 1억 원

지난해 호실적을 통해 급여 수준이 오르며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긴 대기업이 속속 나타났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위기 속에서 나온 결과라 더 주목된다.

 

평균 연봉이 1억 원대로 높아지고 2억 원을 넘은 기업까지 출현했다.

 

26일 각사의 공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등기임원을 제외하고 미등기임원을 포함한 SK스퀘어 직원 84명의 평균 연봉은 2억 1400만 원에 달했다.

 

1인 평균 급여액이 6억 2000만 원에 이르는 미등기임원 12명을 제외하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5702만 원이었다.

 

SK스퀘어는 지난 2021년 11월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출범한 투자전문회사다. 연간 사업보고서 공시 첫해 평균 연봉에서 SKT(1억 4500만 원)를 제쳤다.

 

지난해 LG그룹 지주사 LG와 DL그룹 지주사 DL의 직원 평균 연봉은 각각 2억 100만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LG는 1억 3500만 원에서 48.9%, DL은 1억 8800만 원에서 6.9% 증가했다.

 

정유업계가 타 업계보다 상위권

급여 수준이 타 업계보다 높은 정유업계가 상위권에 올랐다.

작년 평균 연봉은 에쓰오일 1억 7107만 원, SK에너지 1억 5700만 원, GS칼텍스 1억 5397만 원, SK이노베이션 1억 5300만 원 등으로 나타났다.

 

에쓰오일의 급여 수준은 2021년 평균 1억 1478만 원에서 49% 올랐다. GS칼텍스와 SK에너지도 전년 대비 각각 19.8%, 45.9% 증가했다.

 

작년 보수에는 재작년 실적이 반영됐다. 코로나19로 실적이 부진했던 2020년 대비 2021년 실적이 나아지면서 성과급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일진디스플레이(1억 7200만 원), LX홀딩스(1억 7200만 원), HD현대(1억 5407만 원), 하이트진로홀딩스(1억 5천100만 원)도 평균 연봉 1억 5000만 원을 넘겼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보다 소폭 감소

삼성전자는 지난해 1억 3500만 원을 기록하며 재작년의 1억 4400만 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다른 삼성 계열사인 삼성 SDS는 1억 3100만 원, 제일기획 1억 2700만 원, 삼성물산 1억 2500만 원, 삼성엔지니어링 1억 2000만 원, 삼성 SDI 1억 1600만 원의 평균 연봉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 전년 대비 16.2% 늘어

SK하이닉스의 작년 평균 연봉은 1억 3385만 원으로, 전년의 1억 1520만 원보다 16.2% 늘었다. 그 외 계열사인 SK지오센트릭 1억 4900만 원, SK엔무브 1억 3600만 원, SKC 1억 2800만 원, SK디스커버리 1억 2300만 원, SK 1억 1800만 원, SK가스 1억 1300만 원, SK아이이테크놀로지 1억 800만 원, SK디앤디 1억 500만 원으로 나타났다.

 

LG전자 지난해 처음으로 1억 원 돌파

LG전자는 지난해 처음으로 직원 평균 연봉에서 1억 원을 돌파했다. 전년 9700만 원에서 1억 1200만 원으로 15.5% 늘었다.

LG 계열사 중 LG화학(1억 2000만 원)과 LG유플러스(1억 1000만 원)가 1억 원을 넘었고, LG에너지설루션은 9900만 원으로 1억 원 가까이 다다랐다.

 

현대차그룹 계역사도 1억 원 넘어

현대차(1억 500만 원), 기아(1억 1200만 원), 현대모비스(1억 800만 원), 현대제철(1억 700만 원), 현대위아(1억 200만 원)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도 1억 원을 넘어섰다.

 

한편 '평균 연봉 1억 원' 대기업의 수가 점차 늘어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100대 비금융업 상장사 중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85개사를 조사한 결과, 직원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는 기업은 2019년 8곳, 2020년 10곳, 2021년 21곳으로 늘었다.

 

다만, 사업보고서상 급여 총액에는 미등기 임원 등이 수령하는 보수와 스톡옵션 행사 차익까지 포함될 수 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