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털 다 밀리고 낙서 큐빅 박힌 강아지. 동물학대 논란 끝 구조

지후나라 발행일 : 2023-03-05

경북경산에서 털이 밀리고 낙서가 가득 그려진 개가 포착되면서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견주는 몸에 낙서한 이유를 분실 방지용이라고 설명했다고 전해졌다. 

 

 

동물학대
동물학대로  털이 다 밀림 몸에 그림과 글씨가 새겨져 있는 강아지가 구조 완료 되었다. (사진 :인터넷검색)

 

털이 밀린 몸에 그림과 글씨 새겨진 강아지 발견

경북 경산에서 털이 밀린 몸에 그림과 글씨가 새겨져 있는 강아지가 발견, 동물학대 논란이 불거졌다.

 

4일 동물권단체 케어(CARE)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오후 7시쯤 경산시 조영동 한 식당 앞 전봇대에 묶여 있던 강아지 한 마리 모습을 공개했다.

 

케어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린 제보자는 "어린 개가 털이 다 밀린 채 벌벌 떨고 있다. 얼굴에 큼지막한 비즈에 몸은 문신을 하고 큐빅까지 박혀 있던 아이"라며 "너무 마음이 아파 지나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주인은 가게에서 술을 마시면서 (강아지를) 자동차 쌩쌩 다니는 도로 전봇대에 묶어 놨다"라며 "강아지는 그래도 주인이라고 주인한테 가고 싶어서 낑낑거리던 작은 아이"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견주는 '분실방지용'이라고 주장한다고

그러면서 "견주는 강아지 몸에 낙서한 이유에 대해 '분실방지용'이라고 주장한다고 하는데 이 글을 많이 공유해 구조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했다.

 

사연이 알려지자 경찰에 여러 차례 신고전화가 빗발쳤다. 경찰은 현장 확인 후 경산시청에 사건을 넘겼고, 시청은 동물학대 여부를 조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경산 강아지 무사히 구조됐다

케어는 이날 오후 8시 40분쯤 "경산 강아지는 무사히 구조됐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이 단체는 "현장에서 외치독 활동가가 신속하게 학대자를 만나 모든 내용을 입수했고 피학대 강아지도 무사히 분리됐으며 케어에서 곧 서울로 데려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치독은 현장에서 학대자와 만나 소유권 포기 각서를 받았다"며 "원래 이름은 '복순이'로 불렸다"라고 했다.

 

제보자는 답글에서 "당시 아무것도 못한 채로 주인 같지도 않은 주인품으로 그대로 돌려보내야 한다는 사실에 너무 화도 나고 속상했다"라며 "추위에 덜덜 떨기만 하던 강아지 모습이 하루종일 아른거려서 마음이 너무 아팠는데 신속하게 대응해 줘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동물보호법 

동물을 적정하게 관리하고 불필요한 학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제정된 법. 동물보호 및 복지에 대한 본격적 논의는 18세기 영국의 동물학대방지협회에서 시작되어 20세기 철학자 피터 싱어의 <동물해방>에서 동물권리에 대한 이론이 정립되었다. 세계 각국의 동물보호법들은 관행에 따라 법제들은 상이하나, 학대로부터 보호한다는 점에서 같은 견해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의 <동물보호법>은 1991년 처음 제정되어 수차례 일부 또는 전문개정되어 왔다. 2018년 3월 개정안에서는 맹견과 미성년자의 동물해부실습에 관한 규정이 포함되었다.

 

동물학대(cruelty to animals)

세계 각국에서는 실질적으로 이러한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으며 20세기 중반부터는 멸종 위기에 있는 동물들에 대한 관심으로 동물학대 반대운동이 세차게 일어났다. 이에 따라 수많은 법률이 통과되기도 했지만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동물학대 행위를 반대하는 움직임은 오랜 옛날부터 시작되었다. 피타고라스는 인간보다 하등 한 생명체를 자비롭게 대하는 것은 인간의 의무라고 했다. 세계 최초의 동물학대방지법은 1641년  매사추세츠 주 법률에 포함되어 있었다. 영국에서는 1822년 인도주의자였던 리처드 마틴이 마틴 법을 통과시켜 몸집이 큰 가축을 보호할 수 있게 되었다. 1824년 세계 최초의 동물복지협회인 '동물학대방지협회'가 만들어졌다. 20세기말에는 동물복지단체들 및 동물학대방지법이 전 세계에 보편화되어 '일본동물복지협회'와 스페인의 '동식물협회' 등 수많은 단체들이 활동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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