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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성훈, 실패 아픔 딛고 '미스터트롯2' 영광의 진(眞)

지후나라 발행일 : 2023-03-17

'미스터트롯2'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최종 1위 진 안성훈, 2위 선 박지현, 3위 미 진해성이다. 안성훈은 “제가 가진 이 작은 재능으로 많은 분께 때로는 위로가 돼드리고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평생 노력하겠다.

 

'새로운 트로트 스타 탄생'

새로운 트로트 스타가 탄생했다. 3월 16일 밤 9시부터 생방송으로 진행된 TV조선의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이하 '미스터트롯2')의 최종 1위 ‘진(眞)’은 안성훈이었다.  안성훈은 “제가 가진 이 작은 재능으로 많은 분께 때로는 위로가 돼드리고 행복을 드릴 수 있는 가수가 되도록 평생 노력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2위 ‘선(善)’은 박지현, 3위 ‘미(美)’는 진해성이다. 이로써 약 4개월간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던 한 편의 트로트 드라마가 막을 내렸다.

 

미스터트롯2 최종 3인
TV조선의 미스터트롯2-새로운 전설의 시작 최종 1위 진 안성훈. 2위 선 박지현 3위 미 진해성 (사진 인터넷 검색)

안성훈 “평생 노력하는 가수 될 것”

이날 진·선·미를 비롯해 나상도, 최수호, 박성온, 진욱도 최종 왕좌를 향해 혼신의 무대를 선보였다. 이들은 본인의 인생에서 큰 의미를 지니고 있거나 자신만의 스토리가 있는 ‘나의 인생 노래’를 자유롭게 선곡할 수 있는 ‘인생곡 미션’으로 경연을 펼쳤다. 아울러 결승전은 마스터 점수 1인당 100점씩 1300점, 1월 5일 방송 직후부터 시작된 온라인 응원 투표 점수 700점, 실시간 문자 투표 1500점 등 총 3500점 만점으로 결정됐다.

 

심사위원과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안성훈의 인생곡은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였다. 그는 생계를 위해 가수를 포기하고 주먹밥 장사를 시작했을 때 잊지 않고 찾아와 준 팬들을 생각하며, 이 노래를 불렀다. 안성훈은 2012년 가수로 데뷔했지만, 아무런 수입이 없던 탓에 1년 반 만에 마이크를 놓을 수밖에 없었다. 안성훈은 “가수를 그만둔 이후 어머니와 주먹밥집을 했다. '미스터트롯' 시즌1이 끝나고 많은 팬이 찾아와 응원한다며, 쪽지를 적어두고 가셨다”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차분하게 노래를 시작한 안성훈은 팬을 향한 마음을 혼신의 힘을 다해 쏟아냈다. 이를 본 관객들과 안성훈의 부모는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노래를 마친 안성훈 역시 결국 눈물을 흘렸고, 진심을 다한 무대에 심사위원들 역시 찬사를 보냈다. 그는 심사위원 최고 100점, 최저 97점을 받으면서 참가자 중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박지현은 나훈아의 '잡초'를 불렀다. 결승전을 앞두고 목포 고향집을 찾아 아버지와 만난 박지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지현은 “꿈을 찾아서 올라올 때 아무것도 준비된 게 없이 올라온 것 같다. 길가에 흔해 빠진 잡초랑 저랑 별로 다른 게 없는 것 같아서 와닿았다”라고 선곡 이유를 밝혔다. 심사위원 주영훈은 “20대의 목소리로 20대의 잡초를 표현했다. 본인이 잘하는 것들을 다 집어넣었다”라고 평했다.

 

심사위원 점수에서 7위를 기록했지만, 최종합산 점수에서 극적으로 3위로 올라선 진해성이 선택한 인생곡은 이정옥의 '숨어 우는 바람 소리'였다. 10년 전 트로트 가수가 되기 위해 상경해 외로운 순간마다 위로가 돼준 노래라고 한다. 진해성은 “무작정 서울로 올라왔지만 무대에 설 수 있는 자리가 많지 않았다. 트로트 장르로 버스킹을 하러 거리로 나갔을 때 겁이 많이 났다. 쓸쓸할 때마다 이 노래가 많은 위안이 됐다”라고 밝혔다.

 

최종 문자 투표 252만 건 집계

오리지널은 달랐다. 늦은 밤 시작했지만, 경연 시작 30분 만에 문자 투표 100만 건을 돌파하면서 흥행몰이에 성공했다. 아울러 이날 온라인 응원 투표는 무려 2030만 6667표를 기록했으며, 최종 실시간 문자 투표는 252만 528표로 집계됐다. 현존하는 트로트 전설 최백호·송가인·김호중이 특별 출연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 시즌 선배인 '미스트롯' 우승자 송가인과 '미스터트롯' 4위 김호중이 출연해 더욱 뜻깊은 무대였다.

 

TOP7 공식 팬카페

이미 TOP7의 인기도 시작됐다. 진 안성훈은 공식 팬카페 회원 수가 7000명을 돌파했다. 2020년 개설된 안성훈의 공식 팬카페는 그가 '미스터트롯2'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최근 신규 회원 수가 급상승했다. 박지현도 7000명, 최수호는 4000명을 돌파했다. 이처럼 팬덤을 이미 형성한 TOP7은 새로운 트로트 스타가 되리라는 기대감이 모인다.

 

'미스터트롯2' 멤버 전국투어

최종 경연을 마친 '미스터트롯2' 멤버들의 첫행보는 전국투어다.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대구, 고양, 창원, 대전, 광주, 인천, 부산, 청주 등 전국에서 공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전국투어 콘서트는 '미스터트롯2' 멤버들이 대중에게 선보이는 첫 번째 콘서트이니만큼 기존 콘서트에서 보지 못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진·선·미를 포함한 결승 진출자를 비롯해 화제의 참가자들이 참여하며 약 3개월간 전국투어 공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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