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 4800원, 1000원 인상

지후나라 발행일 : 2023-02-01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1일 오전 4시부터 4800원으로 1000 원 올랐다. 4년 만에 택시 기본요금 인상이다. 전반적인 운행비도 인상으로 기본거리, 거리요금 기준, 시간당 요금과 심야 할증도 알아본다.

 

중형-택시-기본-요금-인상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천 원 인상.  사진 인터넷 검색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 오늘부터 4,800원 

서울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오늘(1일) 오전 4시부터 종전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올랐다.

 

2019년 2월 이후 4년 만의 택시 기본요금 인상이다. 전반적인 운행비도 인상됐다. 기본거리는 현행 2㎞에서 1.6㎞로 줄었고, 거리요금 기준은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1m 단축됐다. 시간요금도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비싸졌다.

 

이에 따라 약 7㎞의 거리를 이동할 때 기존 9600원이었던 요금은 오늘부터 1400원 오른 1만1000원이 된다.

 

심야 할증 변경 사항

심야 할증도 변경 사항이 있다. 지난해 12월부터 심야 할증 시간이 밤 12시에서 10시로 2시간 앞당겨졌고,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2시까지는 할증률이 기존 20%에서 40%로 늘어나는 탄력요금제가 적용중이다.

 

따라서 오후 11시에서 익일 오전 2시 사이 약 10km를 이동할 경우 평균 택시비는 1만7700원이다. 심야할증 확대 조치와 기본요금 조정 전과 비교하면 4000원이 오른 셈이다.

 

서울 모범택시와 대형택시도 이날부터 기본요금이 3킬로미터(km) 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올랐다.

 

승객과  기사의 입장

택시 요금 인상에 승객들은 부담이 크다며 택시 이용 횟수를 최대한 줄이겠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역 택시승강장에서 만난 대학생 구모씨는 "택시비를 일주일에 5만원 정도 썼는데 요금 인상으로 7만원 정도까지 쓰게 될 것 같다"면서 "그렇다고 밤 시간 대 택시 잡기가 더 수월해질 것 같지도 않고, 최대한 이용 횟수를 줄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택시기사들 사이에서도 택시요금 인상이 수입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택시기사 김 모 씨는 "택시를 16년째 몰고 있는데 택시 요금 인상은 크게 도움 되지 않는 탁상공론 같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심야 할증료가 오른 것만 봐도 그렇다. 최근 할증 시간에 손님이 뚝 끊겼다. 손님이 줄어 수입은 비슷하거나 더 떨어진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진짜 실효성 있는 계획을 논의해야 된다"라고 말했다.

 

다른 택시기사 박 모 씨도 "기본요금이 1900원일 때부터 일했는데 요금이 올라갈수록 기사들한테 안 좋았다"라면서 "기사들은 요금 오르는 걸 더 안 좋아한다"라고 지적했다.

 

4월말까지 지하철, 버스 요금 300원씩 인상

택시 외에도 서울시는 4월 말까지 지하철과 버스 요금을 300원씩 인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우 지하철 요금은 1250원에서 1550원, 시내버스는 1200원에서 1500원, 마을버스는 9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된다.

반응형

댓글